"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김관용(72) 경북도지사는 경상도 개도 700주년인 2014년을 맞아 "일자리와 희망이 넘치는 경북을 만들고, 경북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올해도 맞춤형 일자리 6만5,000개를 새로 창출하기 위해 고졸 프로젝트, 베이비부머 창업지원, 시간제 일자리 확산, 사회적 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육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에는 백신과 한방, 영천 항공, 구미ㆍ경산의 물산업 등 유치분야를 확대하고 구미ㆍ포항 국가산단, 건설기계ㆍ항공 등 특화단지를 조성해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의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포스트 이스탄불 및 해양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문화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황룡사ㆍ신라왕궁 복원과 고택ㆍ종택 명품화사업, 세계유교선비문화포럼 등 신라, 유교, 가야 문화를 권역별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전략도 짜고 있다. 올 10월 도청 신청사가 준공되면 안동ㆍ예천 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릴 방침이다.
경북은 힘든 재정형편이지만 농축산 예산을 2013년보다 2.9% 상향 편성했다. 농도로서 FTA 체제에 대비하는 것이다. 올해 복지예산도 전년보다 15% 증액된 2조1,745억원이다. "SOC도 기본적으로는 복지"라는 김 지사는 동해안 도로와 철도 건설, 신공항 건설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된 지역 투자 국비예산 규모가 10조2,637억원으로 역대 최고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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