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업무용 전기자동차와 충전기(완속)를 보급한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에 전기차와 충전기 각 18대를 구입, 제주시 건입ㆍ노형ㆍ이도1동 등 18개 동사무소에 1대씩 배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시 19개 동, 7개 읍·면, 서귀포시 5개 읍ㆍ면, 12개 동사무소 등 도내 전체 43개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전기차와 충전기가 보급된다.
현재 제주 도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총 141대로 이 중 행정시에는 89대(제주시 41대, 서귀포시 48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부서 행정업무 추진과 읍면동사무소 대민업무 지원 등을 위해 전기차동차가 활용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읍·면·동 공무용으로는 기아 '레이EV'만 구입했으나 올해부터는 해당 기관의 여건을 고려해 ▦레이EV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EV 등 3종 중에서 선택해 구입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 전기차 160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전기차 민간보급 대수를 500여대로 늘릴 계획으로, 상반기 중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자에게는 차종에 관계없이 대당 2,300만원(국비 1,500만원, 도비 800만원)의 보조금과 완속충전기 구입비 800만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모든 읍·면·동에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배치되면 공무용은 물론 민간 전기 자동차도 충전에 따른 불편을 크게 덜 것이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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