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광주시와 전남도의 국비지원 예산이 각각 3조1,573억원과 4조7,989억원으로 확정됐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정부 예산 가운데 지역의 국비지원 예산은 3조1,573억원 규모다.
이는 당초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3조1,024억원 보다 549억원 늘어난 것이고, 2013년도 예산 2조5,181억원 보다 25.3%인 6,39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국비 예산 3조 시대'를 맞았다.
신규 사업은 47건 739억원이고, 계속 사업은 107건 3조834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별로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구축 10억원 ▦치과용 기술부품지원센터 구축 10억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52억원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조성 10억원 ▦광주평동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5억원 ▦광주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 건립 16억원 ▦동광주IC~광산IC 고속도로 확장 39억원 등이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운영비 105억원과 광주과학관 운영비 2억원도 증액됐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광주천 생태하천복원사업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등 일부 사업 예산은 반영되지 못했다.
전남도의 올해 국고지원 현안 사업비는 4조7,989억원이다. 지난해 보다 14.9%인 6,223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우선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예산으로 각각 400억원과 100억원이 반영됐다. 호남고속철도 1단게 구간인 오송-송정 구간이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되고 2단계 구간인 송정-목포 구간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업을 보면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15억원 ▦한빛원전 비상대피도로 개설 사업 5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30억원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지원비 23억원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과 후방산업을 연계할 여수신북항건설 89억원 ▦여수박람회장 상시 개장 지원비 88억원도 반영됐다.
이밖에 ▦차부품 고급 브랜드화 사업 40억원 ▦자동차 튜닝산업기반 구축 12억원 등이 반영돼 F1경기장을 활용한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시ㆍ도 관계자는 "복지비 마련과 일자리 창출 사업비 등의 증액으로 재원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 결과 상당수 사업에서 증액됐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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