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정부예산 4조원 시대를 열었다.
충북도는 국회에서 확정한 새해 충북도 정부예산이 4조 6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예산 (3조 8,964억원)보다 4.3%(1,677억원)늘어난 것이다.
강성조 도기획관리실장은 "당초 국회 제출안에 3조 8,839억원을 반영시킨데 이어 정부의 복지분야 증액분(1,295억원)이 추가됐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507억원을 더 확보하면서 4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충북도의 정부예산은 2010년 3조원을 돌파(3조 3,625억원)한 지 4년 만에 4조원 시대로 접어들었다.
새해 예산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축소 및 신규 사업 억제 방침에도 불구하고 도로 및 철도관련 정부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제1충청내륙화고속화도로의 실시설계비 90억원을 확보해 2015년 착공이 가능해졌고,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운암~미원(85억원), 영동~보은(10억원)구간 공사도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
국도 및 국도대체우회도로는 ▦인포~보은 270억원을 비롯해 ▦영동~추풍령 140억원 ▦진천~증평 132억원 ▦북일~남일(1,2공구)200억원 ▦휴암~오동 140억원 ▦가금~칠금 100억원 ▦문의~대전 275억원 등을 따냈다.
철도 예산으로는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121억원 ▦중앙선(제천~원주) 1,000억원 ▦경부고속철도(대전~옥천) 1,809억원 ▦철도종합시험선로 구축 49억원 등을 중점 확보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도 관련 예산확보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 전철(56.1km)건설을 위한 기본설계비(20억원)와 활주로 개량사업 조사용역비(10억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청주공항 북측 진입도로 마무리 공사비(18.9억원)와 비상용 통합접근관제센터 기본설계비(4.3억원)도 확보했다.
'2014오송 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행사운영비(37.3억원)와 '2015괴산 세계유기농산업 엑스포'행사장 조성비(20억원)도 확보, 양대 국제행사의 차질없는 준비가 가능해졌다.
민선 5기 도정 역점사업인 생명ㆍ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산학융합지구 조성(57.6억원)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건립비(78억원) ▦고위험병원체 특수연구센터 건립비(62.5억원) ▦태양광모듈 열화진단 및 성능향상 기술개발비(9억원) ▦태양광 마이스터고 육성사업(6억원) 등을 확보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