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허덕이던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매출이 흑자로 돌아섰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알펜시아 리조트의 매출은 520억 원으로 2012년 458억 원 보다 14%(62억 원)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콘도를 비롯한 숙박시설 매출이 전년대비 35억 원 늘었고, 스키장과 골프장은 각각 12억 원, 9억 원씩 증가했다. 공사 측은 올해 리조트 매출을 지난해보다 81억 원 늘어난 601억 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1조원 가까운 누적 부채를 털어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강원도개발공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2009년 1조4,00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알펜시아 리조트의 적자는 모두 9,000억 원에 달한다. 하루 1억 원이 넘는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안전행정부에 공사채 상환연장을 요청해 근근이 버티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정부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스포츠지구를 매입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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