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중인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ㆍ釣魚島)에 열기구(사진)를 타고 내리려던 중국 남성(35)이 바다에 빠져 일본 당국에 구조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요리사인 이 남성은 푸젠(福建)성에서 혼자 기구를 타고 이륙해 1일 센카쿠 열도에 접근했다. 센카쿠 열도 중 푸젠성 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우오쓰리시마(魚釣島)까지는 직선거리로 350㎞ 정도이다.
하지만 이 남성은 기구가 바다에 추락하는 바람에 조난됐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출동해 구조했다. 해상보안청은 당초 출입국 관리 및 난민인정법 위반 혐의로 이 남성을 더 조사하려고 했지만 떨어진 지점이 일본 영해에 해당되는 지 명확하지 않아 중국 해경 선박에 인계했다.
앞서 2012년 8월에는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활동가 7명이 센카쿠 열도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상륙했다가 체포됐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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