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신 4인조 록 밴드 트래비스가 3월 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다. 지난해 6월 강원도 남이섬에서 열린 음악축제 '레인보우 아일랜드' 무대에 오른 지 9개월 만에 다시 국내 팬들과 만나는 것으로 단독 콘서트는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빔 벤더스의 영화 '파리, 텍사스'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으로 밴드 명을 정한 트래비스는 1990년 결성해 오아시스, 블러,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스웨이드, 펄프 등이 영국 록의 중흥기를 이끌던 1996년 싱글 '올 아이 원투 두 이스 록'으로 정식 데뷔했다. 지난해 발표한 '웨어 유 스탠드'까지 총 7장의 정규 앨범을 내놓으며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간결하고 서정적인 기타 위주의 록 음악이 주특기인 이들은 후배 밴드들인 콜드플레이, 킨 등의 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클로저' '싱' '와이 더스 잇 올웨이스 레인 온 미' 등의 히트곡이 잘 알려져 있다. 국내 첫 단독 공연에선 '클로저'를 연주할 때 관객들이 미리 만들어둔 종이비행기를 일시에 날려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기존 히트곡과 새 앨범 수록곡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티켓은 7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02)552-2505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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