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증권시장 개장일에 코스피가 급락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우려에다 원화강세ㆍ엔화약세로 환율 악재가 겹치며 주로 수출 관련주들의 낙폭이 컸다. ★관련기자 16면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15포인트(2.20%) 하락한 1,967.1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거래일보다 3.71포인트(0.74%) 떨어진 496.2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와 삼성전자ㆍ현대차 등의 실적악화 전망이 확산되며 지수가 하락 반전했다. 이후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되며 오후 들어 1,970선이 무너졌다.
이날 외국인은 3,4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1,3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물을 받았는데, 지난해 6월 13일 4,473억원 순매수 이후 약 7개월 만의 대량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 기아차가 6.06%나 하락했으며 현대차(-5.07%), 현대모비스(-4.94%), 삼성전자(-4.59%) 등 전차 군단이 힘을 못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네이버만 0.14% 올라 체면치레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1,050.3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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