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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윤석민 거취는

입력
2014.01.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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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넘긴 윤석민(28ㆍ전 KIA)의 거취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의 우려 섞인 평가가 나왔다.

시카고 컵스 관련 매체인 시카고나우는 2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영입할 수 있는 선발 후보 중 하나로 윤석민을 거론하면서도 “컵스는 윤석민이 선발투수로 남을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몇몇은 최근 어깨 부상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윤석민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풀타임 선발 경험이 4시즌에 불과하고 지난 시즌 어깨 통증을 겪었다는 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물론 시카고나우는 “지난해 하위권에 머문 컵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6ㆍ라쿠텐) 영입에 실패할 경우 그 대안으로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컵스가 윤석민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전제로 보도한 내용이다.

결국 ‘태풍의 눈’인 다나카의 진로가 결정된 뒤 윤석민의 행보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를 두고 현재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텍사스, 컵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네소타도 윤석민의 영입 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블리처리포트는 “미네소타가 기존 선발 투수들의 보험용으로 윤석민을 영입할 수도 있지만 큰 돈을 들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야구규약 160조에는 ‘총재는 그 다음해 1월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선수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FA 선수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월15일까지 계약하지 못 하면 당해 연도에 뛸 수 없다’는 종전 조항을 개정한 것이다. 선수에게 유리하게 바뀌었지만 윤석민으로서는 훈련 일정 등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팀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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