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3년 한해 동안 국내판매 45만8,000대, 해외 236만9,321대 등 전년 대비 3.9% 증가한 282만7,32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뉴 카렌스와 올 뉴 쏘울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판매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판매된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내수 4만5,358대, 해외 36만2,229대 등 총 40만7,587대가 판매된 스포티지R이 차지했다.
이로써 스포티지R은 2012년 기아차 베스트 셀링카의 자리를 차지했던 프라이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2010년 상반기 출시된 스포티지R은 역동적인 세단 감각의 진보적인 스타일과 강력한 동력성능,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지난해 7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개선된 주행 편의성을 추가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프라이드가 38만여대, K3 37만8,000여대, K5 32만7,000여대 등 총 4개 차종이 3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모닝과 쏘렌토R이 각각 25만8,000여대, 23만1,000여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 초 배기량 2000cc 이상 차량의 개별소비세가 소폭 인하됨에 따라 국내 판매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아차는 신차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이를 극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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