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륜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의 어려움 속에서도 혁신적인 경주방식을 도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던 해이기도 하다. 2013 경륜 주요 뉴스를 통해 지난 시즌을 정리했다.
󰊱 사이클 vs 오토바이 등 혁신 경주방식 시도
지난 7월 14일 스피돔에서 사이클과 오토바이가 대결하는 진풍경이 벌어져 경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여자선수들이 펼친 경륜은 향후 여자경륜 출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이클 종목인 제외경기와 보통경기를 스피돔으로 끌어들여 향후 경기방식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졌다.
󰊲 한국식 경륜, 베트남 수출 2016년 개장
경륜의 베트남 수출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9월말 공식 승인을 받고 최종 확정됐다. 최종 합의문에 따라 한국경륜은 앞으로 베트남에 경륜사업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전문 지식을 전수하고 사업 초기단계에 필요한 선수와 심판 양성을 지원한다. 한국 경륜을 모델로 출범하게 될 베트남 경륜은 2016년 하반기부터 정식 개장한다.
󰊳 건전화 평가 S등급, 유사사업 중 1위
경륜은 올해 건전화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다. 업계 최초로 동대문지점에 1인 1카드 발급 원칙인 전자카드를 전면 도입했다. 산본 지점도 전자카드 발매기 40대 설치해 고객들의 전자카드 이용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경주당 구매상한액을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낮춰 소액베팅을 강화했다.
󰊵 한-일 경륜전 한국이 1, 2위 싹쓸이
올해 한-일 경륜은 최초로 정식발매 경주로 열렸다. 일본에서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지만 불사조 김민철이 챔피언에 오르며 인간 승리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낙차사고로 선수생명이 끝났다는 선고를 받았던 그였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신예 박용범이 준우승을 차지해 1, 2위 모두 한국선수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 힐링 프로젝트로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
올해 경륜은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 대신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라는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갔다. 자전거를 타고 배우는 과정에서 지적장애인들과 비행청소년들의 심신은 점점 치유돼갔다. 자전거 관련 사회적 기업도 선정해 지원하는 등 경륜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 박병하, 비선수 출신 첫 그랑프리 챔피언
박병하가 2013 그랑프리 경륜에서 비선수출신의 신화를 썼다. 그는 지난달 29일 열린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 고지를 밟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이번 그랑프리 우승으로 올해 종합 랭킹 1위에 오르는 영광도 함께 안으며, 상금 4,1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 스피돔, 자전거 테마공원 변신 가시화
광명스피돔의 경륜공원화 마스터 플랜 2단계 사업인 자전거스테이션, 전천후 데크광장, 스피돔 둘레길 준공 등이 상반기 완료됐다. 내년 7월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광명스피돔은 자전거 모굴경기장과 스피돔 자전거 순환도로까지 갖추게 돼 국내 유일의 자전거 테마공원의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
박진우기자
한국스포츠 박진우기자 jwpark@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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