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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절약·건강" 불티나는 결심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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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절약·건강" 불티나는 결심상품

입력
2014.01.0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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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가 되면 판매량이 늘어나는 상품들이 있다. 바로 금연, 운동용품 등 건강관련 상품들이다. 운동이나 금연으로 건강을 챙기거나 다이어트로 몸매를 가꾸는 등 연초에 다짐하는 새해 결심 때문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아 지난해 말부터 건강관련 용품들의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연말연시를 겨냥해 관련 신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는 업체들도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달에 몸에 직접 착용해 운동량이나 수면주기 등을 관리해주는 '웨어러블 헬스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웨어러블 스포츠시계는 헬스장과 일상생활에서 착용이 가능해 이용자들이 쉽게 운동량이나 음식섭취량 등의 수치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어 지속적인 운동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그렇다보니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연말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나이키의 '나이키 퓨얼밴드'는 사용자가 하루 운동량을 정해놓으면 달성 정도에 따라 빨강, 주황, 녹색으로 표시해 운동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조본의 '조본업 밴드'는 평소에 이용자의 칼로리 섭취와 소비량을 알려주고, 취침 중 작은 움직임을 포착해 수면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계부와 저금통도 대표적인 연말연시 상품이다. 특히 지난해 불황 탓에 연말연시 가계부와 저금통 판매가 증가했다. G마켓에선 저금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가계부와 금전출납부도 30%이상 증가했다. 또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스터디 다이어리'와 '프랭클린 다이어리' 등도 인기다.

반면 담배는 연초에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KT&G가 담배판매점에 반출한 월별 담배량을 보면 연말연시에 반출량이 떨어졌다가 3월에 다시 오르는 V자 패턴을 보인다. 편의점 CU에서도 1, 2월에 담배 판매량이 줄지만 3월부터 다시 늘어나 소비자들의 금연결심과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매일 담뱃값을 저금하며 금연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금연저금통', 담뱃재를 털면 기침소리가 나는 '기침하는 재떨이', 애니스틱코리아의 '디지털 금연보조제'등은 연초를 맞아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업계도 새해 결심 상품의 판매를 부추기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8일까지 다이어리, 실내 운동기구, 금연 도우미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 업체 CJ오쇼핑도 5일 실내 운동을 돕는 '숀리X-바이크'를 편성하는 등 다이어트 식품, 운동기구 등 새해 결심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도 15일까지 다이어리, 저금통, 줄넘기 등을 판매하는 '새해맞이 결심상품 기획전'을 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이어리는 12월~1월 매출이 연중 70%를 차지하는 대표적 새해 결심 상품"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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