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에서 도주한 절도 피의자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1일 오후 1시50분쯤 전남 함평읍의 한 여관에서 전날 도주한 절도 피의자 김모(27)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가 지난 31일 0시30분쯤 함평군 읍내파출소에서 수갑에서 손을 빼 달아났다.
김씨는 도주 직후 이 여관의 문 열린 3층 빈 객실로 숨어 들어갔다가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검거 당시 김씨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으며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교도소에 다시 갈까 봐 두려워 도망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한 구청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한 김씨는 근무지를 이탈해 지난해 4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배됐으며 2012년 4월에는 절도미수 혐의로 4개월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터넷 물품 사기 고소 사건까지 조사해 절도, 도주, 사기, 병역법위반 등 혐의로 2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함평=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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