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 온소진, 이원도가 오는 6일 해군에 입대한다. 이로써 해군 소속 프로기사는 진동규, 백홍석, 허영호, 윤준상, 강창배, 원성진 등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흑1로 좌상귀에 걸쳤을 때 백이 1, 3으로 귀를 차지하는 것도 그 동안 프로들의 실전에서 자주 나왔던 진행이다. 하지만 이 그림은 좌변 백 두 점이 쫓기는 모습이어서 별로 내키지 않았는지 홍민표는 2로 벌림과 협공을 겸해 우선 자기 말부터 안정하는 쪽을 택했다.
6으로도 1, 3으로 우변을 강화하는 게 현실적으로 매우 큰 자리다. 그러나 흑이 선수를 잡아서 실전보 A로 미끄러져 들어오면 백 두 점의 근거가 없어지는 게 싫었는지 이번에도 홍민표가 먼저 6으로 자기 말부터 지켰다. 우변은 7로 끊겨도 10, 12로 진행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두 선수 모두 전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움직이고 있어 이런 식의 진행이라면 결국 미세한 계가 바둑이 될 것 같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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