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까지 수도권 미세먼지(PM10)를 전망치 대비 35%, 초미세먼지(PM2.5)는 45%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환경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15~2024년)을 확정했다. 2024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를 1차 기본계획(2005~2014년)의 목표농도 40㎍/㎥보다 더 낮춰 30㎍/㎥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의 1일 허용 기준치(25㎍/㎥)보다 낮은 2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내년부터 10년간 총 4조5,000억원을 들여 오염물질 배출 방지에 나선다. 수도권 등록 자동차 수의 20%(200만대)를 친환경차로 보급하고,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30%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 또 도심혼잡요금 인상 등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자가용 일일 평균 주행 거리를 현재 38.5㎞에서 27㎞로 30% 줄이고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대상 사업장을 312개에서 414개로 확대한다.
관리대상 오염물질도 기존의 4가지(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에 초미세먼지와 오존이 추가되고, 관리 권역도 포천시, 광주시 등 경기 7개 시·군이 포함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조병옥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2차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가 연 1만9,958명에서 1만366명으로 감소하는 등 연간 6조원의 사회적 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