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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빛부대장·서해 경비함장과 영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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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한빛부대장·서해 경비함장과 영상통화

입력
2014.01.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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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남수단에 파견된 한빛부대장과 서해 경비 업무를 수행하는 함장과 영상통화를 갖는 안보 행보로 갑오년 첫날 국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동준 남수단 한빛부대장과의 영상통화에서 "최근 주둔지 근처까지 반군이 진격했다고 들었는데 현재 부대 상황은 어떤가"라며 부대의 안위를 물은 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나는 일선 부대장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밝혀 한빛부대의 일본 자위대 실탄 지원 요구 논란에서 일선 지휘관 책임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서해 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 중인 김정현 문무대왕함 함장과도 화상통화를 갖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서해 지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역이고 현재 북한 내부 상황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감히 우리의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할 생각조차 갖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ㆍ차관 및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등 대통령 소속위원회(문화융성위·청년위·지역발전위·지방자치발전위) 위원장들, 청와대 비서진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청마의 해, 우리나라에 도약의 기운이 가득하고 국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청와대에서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하면서 덕담을 건넸고, 참석자들도 새 정부 2년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고 이정현 홍보수석이 전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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