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 순천사랑 아카데미가 시민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사랑 아카데미는 기존의 흥미 위주 교양강좌와 달리 문화예술, 인문학,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참여해 시민의 지적 욕구 충족과 의식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03년 3월에 시작한 순천사랑 아카데미는 10년 동안 모두 216회의 강좌를 운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이시형 박사, 소설가 김홍신, 천하장사 이만기, 박범신 작가, 신달자·정호승 시인, 탤런트 전원주·최불암, 방송인 배한성·로버트 할리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가 강연했다.
순천시민도 전체 인구의 31%에 달하는 8만6,600여명이 강연에 참여했다. 시는 내년에도 시민의 관심 분야를 파악해 맞춤형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당당한 노후 설계 관련 강좌를 늘릴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다양한 강좌를 통해 시민 의식을 높이고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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