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영암 F1경주장 주변을 생활야구장과 트레킹 코스, 자동차 튜닝숍 등이 들어서는 세계적인 복합관광ㆍ레저단지로 육성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8월에는 국제대회인 한ㆍ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자동차, 카트 등 다양한 국내 대회를 열 계획이다.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F1경주장에서 진행하는 세계 명품차 개발 프로젝트와 미래형 자동차 개발 분야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또 카트장 옆에 생활야구장을 건립하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트레킹 코스를 갖춘 녹지 공간도 조성, 일반인들이 경주장을 언제든지 방문해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체 면적 2,000㎡의 카트 패독 피트 빌딩을 신축해 3,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사무실, 관제실, 기록실 등 국제 카트 경기장에 필요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도는 자동차와 카트 레이싱 팀의 차고지, 자동차 경정비, 튜닝샵과 자동차용품, 레저, 의류용품점 등 상설매장도 운영키로 했다. 내년 F1 경주장 임대 일정은 160일이 예약됐으며 이 방안대로라면 250일 이상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년 F1대회는 대회 운영사인 F1매니지먼트와의 개최권료 협상 결렬 등으로 무산됐으며 2015년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F1 경주장이 스포츠와 레저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되고 자동차 정비, 튜닝샵, 의류, 자동차와 연계한 안전교육 등 복합 모터스포츠 레저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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