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첫 달 서울시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2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선사하는 '말러 교향곡 10번'을 감상할 수 있다. 데릭 쿡의 연주회용 버전으로 완성된 말러의 미완성 작품인 교향곡 10번을 한스 그라프의 지휘로 들어볼 수 있다. 또 서울시향 악장인 스베틀린 루세브는 20세기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일컬어지는 코른골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8일 '즐거운 하늘 편안한 땅'이라는 제목의 신년음악회가 열리며, 21일엔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박쥐'가 공연된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개관 1년을 맞아 11, 12일 '시시통통음악회'와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100분 토크'등을 마련했다.
자녀와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대학로 예술극장과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3~12일 열리는 국내 최대 아동ㆍ청소년 연극제인 '제10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시회도 풍성하다. 세종문화회관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아트 앤 쿡-미술을 담다'에서는 그릇과 조리기구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으며,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몽촌토성 발굴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백제의 꿈, 왕도한산'전시가 2월16일까지 이어진다.
추위를 즐기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행사도 다양하다. 서울동물원은 말의 해를 맞아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몽고 야생말을 비롯해 아프리카 포니, 꽃말, 나귀, 얼룩말 등 7종 29마리의 말 특별전시를 1일부터 시작한다. 서울대공원 친환경체험전시장에서는 '겨울에 만나는 식물이야기'프로그램이 3일부터 진행되며,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광장에서는 20일까지 얼음으로 만든 기와집과 초가집, 말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 얼음꽃 축제'가 열린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sculture.seoul.go.kr)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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