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2004)
▲페이스북 창립(2월4일)
19세의 하버드대 학생 마이클 저커버그가 친구들끼리 쓰려고 만들었다. 2013년 말 현재 전세계에서 1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성장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사망(11월11일)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에 평생을 바쳤고 팔레스타인자치정부(PLO) 수반을 지낸 아라파트가 프랑스 파리의 병원에서 죽었다. 방사능물질에 의한 독살설이 있어 사인을 놓고 지금까지도 논란이 분분하다.
▲인도양 쓰나미(12월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규모 9.2의 강진이 일어났다. 거대한 지진 해일이 덮치면서 인도양 주변 13개국에서 23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재민들의 삶은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20년 전(1994)
▲르완다 학살(4월7일)
종족 분쟁이 대학살을 불렀다. 후투족 출신 대통령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지자 이를 투치족의 소행으로 본 집권 세력이 투치족을 학살했다. 8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내전은 끝났지만 종족 갈등은 여전하다.
▲영국-프랑스 해저터널 개통(5월6일)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해협을 잇는 해저터널이다. 영국 포크스턴에서 프랑스 칼레까지 50.45㎞ 구간이다. 터널의 개통 덕분에 초특급열차 유로스타는 런던에서 파리를 2시간 15분에 주파하게 됐다.
◆25년 전(1989)
▲살바도르 달리 사망(1월23일)
독창적인 초현실주의 화풍만큼이나 희한한 기행으로 유명한 스페인 출신 화가 겸 조각가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받아들여 그림으로 표현했다. 비합리적인 세계가 그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았다.
▲엑손 원유 유출 사고(3월24일)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엑손 모빌의 유조선 엑손 발데즈호가 알래스카 연안에서 죄초해 26만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졌다. 2000㎞ 이상의 해안이 오염됐고 새와 해양생물 수십만 마리가 죽었다.
▲톈안먼 사태(6월4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모여있던 시위대를 계엄군이 강제 진압했다. 무차별 발포로 수많은 사상자가 났다. 5,000여명이 죽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중국 정부 발표는 1,300여명이다.
▲베를린장벽 철거(11월9일)
동ㆍ서 베를린의 경계로 설치됐던 45.1㎞의 콘크리트 장벽이 철거됐다. 동독이 1961년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는 주민을 막으려고 세웠다.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으나 동유럽 민주화로 사라졌다.
◆30년 전(1984)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 개시(1월24일)
연구실용 집채만 한 컴퓨터를 대신해 개인 책상에 올려놓고 쓸 수 있는 컴퓨터가 나왔다. 명령어 입력 방식이 아니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마우스를 사용한, 상업적으로 성공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다.
▲사린 가스 사건(6월28일)
일본 종교단체 옴진리교가 화학무기로 쓰이는 신경가스 사린을 살포해 7명이 죽고 660명이 다쳤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화학무기 공격으로 일본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40년 전(1974)
▲육영수 저격(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재일동포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총을 쏘았으나 실패하고 육 여사가 숨졌다. 한일 양국의 외교 분쟁으로 번졌던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란이 남아 있다.
◆50년 전(1964)
▲비틀스 미국 상륙(2월7일)
영국 록밴드 비틀스가 이날 미국 뉴욕의 케네디공항에 내렸다. 이틀 뒤 인기 TV 프로그램 '에드 설리반 쇼'에 출연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미국 언론은 이를 '영국의 침공'으로 표현했다.
◆70년 전(1944)
▲에드바르트 뭉크 사망(1월23일)
노르웨이 출신의 표현주의 화가 겸 판화가. 인간의 불안과 공포를 표현한 대표작 '절규'가 유명하다. 노르웨이의 국민화가로 100크로네 지폐에 그의 초상이 인쇄돼 있다.
◆90년 전(1924)
▲첫 동계올림픽(1월25일)
알프스 자락인 프랑스 샤모니에서 첫 동계 올림픽이 열렸다. 2월 5일 폐막하기까지 열흘간 펼쳐졌다.
▲프란츠 카프카 사망(6월3일)
체코의 유대계 소설가로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사회적 모순 아래 개인의 불안, 고독, 무력감, 인생의 부조리 등을 파헤친 작품으로 유명하다.
◆100년 전(1914)
▲박수근 탄생(2월21일)한국의 정서 가장 잘 표현한 작가로 평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이다. 고달프게 살았고 생전에는 명예를 얻지 못했다. 거칠고 두터운 질감이 나게 물감을 덧바른 화면에 토속적인 정서를 담았다.
▲파나마운하 개통(8월15일)
중앙아메리카의 파나마지협을 가로질러 카리브해와 태평양을 잇는 운하가 개통됐다. 이 운하가 개통됨으로써 대서양-태평양 뱃길이 멀리 돌아가지 않게 됐다. 통행 수입을 놓고 미국과 파나마가 분쟁을 겪었다.
▲1차 세계대전 개전(7월28일)대재앙의 총성… 인류 대량 살상 공포 심어
오스트리아 황태자 페르디난트가 세르비아에서 암살당한 사건이 도화선이 돼 전쟁이 터졌다. 개전 4년 4개월 만인 1918년 11월 11일 휴전이 이뤄졌고 이듬해 6월 베르사유 조약으로 종결됐다.
◆125년 전(1889)
▲에펠탑 개장(3월31일)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 때 귀스타프 에펠의 설계로 세워졌다. 처음에는 경관을 해치는 거대한 흉물로 규탄받았다.
▲찰리 채플린 탄생(4월16일)
콧수염과 모닝코트 이미지로 친숙한 불세출의 희극 배우 겸 영화감독이다. 1914년 첫 영화를 발표한 이래 '황금광시대' '모던 타임스' '위대한 독재자' 등 걸작들을 만들어냈다.
▲히틀러 출생(4월20일)
나치 독일의 독재자다. 게르만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앞세워 권력을 잡았다. 유대인 대학살의 만행을 저질렀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지만 패색이 짙어지자 자살했다.
◆150년 전(1864)
▲막스 베버 탄생(4월21일)
'근대 사회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사회학자다. 마르크스, 뒤르켐과 함께 사회과학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주역으로 꼽힌다. 대표 저술로 등이 있다.
◆200년 전(1814)
▲마르키 드 사드 사망(12월2일)
'사디즘'이라는 용어가 이 사람에게서 나왔다. 사회와 도덕과 창조자에 대한 반항아다. 성적인 타락과 온갖 악덕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인물이지만 자유와 악을 고찰한 혁신적 사상가다.
◆450년 전(1564)
▲셰익스피어 탄생(4월26일)'한여름 밤의 꿈' 등 장르별 걸작 손짓
영국이 인도 대륙 전체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대문호다. 고전 희곡을 넘어 세계문학의 영원한 영웅이지만 그의 생애는 온통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생일로 알려진 4월 26일도 아기 탄생을 알리는 세례식 날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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