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쓰레기 오빠!”
드라마 주인공 정우가 나타나자, 프리허그(Free Hug)를 기다리던 여성 팬들이 소리를 질렀다.
2013년 마지막 날 낮 1시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앞. ‘쓰레기 다 썼으면 저한테 버려주세요’란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드라마 속에서 쓰레기란 별명을 가졌던 정우는 허리를 90도로 굽히며 깎듯이 인사했다.
“오빠, 다슬이 왔어요!”한 여성팬은 드라마 속 정우 아내 성나정(고아라)의 대사(오빠, 신촌 다슬이 왔어요) 흉내를 냈다. 소리를 지르며 정우 품에 안기는 여성도 있었다. 정우는 시종일관 환하게 웃었고,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행사가 끝나자 정우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작품에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여성들을 향해서 “제가 뭐라고, 아주 그냥”이라며 농담도 던졌다.
정우와 포옹한 이는 총 300명. 정우 소속사 벨액터스엔터테인먼트는 안전 문제 때문에 아침 10시부터 선착순으로 300명에게만 티켓을 나눠줬다. ‘칠봉이’ 유연석이 28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프리허그할 때 인파가 너무 몰렸다는 사실을 고려해 벨액터스엔터테인먼트는 안전하게 행사를 마치고자 행사에 참가할 300명을 미리 뽑았다.
정우는 시청률이 10%가 넘으면 명동에서 프리허그하겠다고 약속했었고, 27일과 28일 시청률은 각각 10.1%와 11.9%(이상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기준)였다.
이상준기자 ㆍ사진=김지곤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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