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과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맞상대할 예정인 알제리의 축구 스타 소피앙 페굴리(25ㆍ발렌시아)가 ‘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페굴리는 31일(한국시간) 알제리 축구전문매체 콤페티시옹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그는 “H조에서 벨기에가 가장 강 팀”이라며 “러시아는 명장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대해 “그 동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위협적인 선수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굴리는 한국에 대해 “독일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중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이 밖에도 다른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실력이 괜찮다. 한국은 뭉치면 더욱 강해지는 팀이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유일하게 이름을 거론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손흥민은 상대에게 위협적인 ‘화염’과 마찬가지인 선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굴리는 이어 “수 많은 벨기에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러봤고,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선수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어 봤다”고 밝혔다.
페굴리는 다른 알제리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 유소년 축구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프랑스 2부 리그 팀인 그레노블에서 프로로 데뷔해 2007~08시즌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10년 발렌시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2010~11시즌 알메리아 임대를 거쳐 다시 발렌시아로 돌아왔다.
특히 그는 18세 이하, 21세 이하 프랑스 대표팀에 뽑혔지만 알제리 축구협회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2011년부터 알제리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알제리 대표팀에서 16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 시즌 소속 팀 발렌시아에서는 14경기에 나가 1골을 기록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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