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맞아 해돋이 명소가 인기다. 해돋이는 꼭 첫 날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닐 거다. 흐트러진 마음 다잡고 희망 북돋워 줄 수 있다면, 언제 보든 각자에게 큰 의미가 된다. 우리 살 붙이고 사는 도시에도 이름난 해돋이 명소가 많다. 한국관광공사가 1월 가볼만한 곳으로 이곳들을 추천했다.
●대구 앞산: 남구, 수성구, 달서구에 걸쳐있는 앞산은 이미 도심 해돋이 명소로 이름났다. 정상까지 약 2시간 거리. 선짓국을 파는 음식점에서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음식점들 가득 들어선 앞산순환도로 주변 ‘맛둘레길’은 해돋이 감상 후 출출한 속 달래기에 제격인 장소다. 안지랑 곱창거리, 앞산 카페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음식 골목이다. 대구는 예로부터 한약재의 집산지. 약재상 밀집한 남성로 일대,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여행길에 들러도 좋을 곳. 약령시에서 멀지 않은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손꼽히는 상설 재래시장이다. 대구광역시청 관광문화재과 (053)803-6512
●서울 선유도: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도공원은 한강과 도심 마천루를 바라보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 특히 선유교가 포인트다. 양화대교 뒤로 여의도 LG 쌍둥이 빌딩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풍경이 장관이다. 섬 주변에 겨울 철새가 날아들면 분위기는 고조된다. 선유도에서 절두산순교성지와 또 다른 일출 명소인 하늘공원이 지척이다. 선유도공원 (02)2634-7250
●대전 보문산: 보문산성 장대루에 오르면 뒤쪽으로 대전 시가지가, 앞으로는 식장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는 식장산 쪽에서 떠오른다. 보문산 입구에서 중턱의 야외음악당까지는 포장도로라서 차량 접근도 가능하다. 등산로는 야외음악당부터 시작되는데, 보문산성까지 30~40분 걸린다. 대전 명물인 칼국수와 성심당 튀김소보로로 허기를 채운다. 스카이로드의 LED 영상 쇼, 대전 오-월드, 뿌리공원과 연계하면 알찬 여행이 된다. 대전광역시청 관광산업과 (042)270-3973
●목포 유달산: 유달산에 오르면 항구도시 목포의 전경이 진경산수화처럼 펼쳐진다.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에 서면 서남쪽으로는 바다가, 동북쪽으로는 도시의 풍광이 보기 좋게 대비된다. 목포를 감싸듯 길게 이어진 고하도와 용오름길, 옛 모습으로 복원된 삼학도에 들어선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달리도 갯벌에서 발굴된 달리도선이 전시된 해양유물전시관과 압해대교 건설 도중 발견된 공룡 알 화석이 전시된 목포자연사박물관 등 유달산에서 내려다보이는 곳곳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목포 5미(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무침과 꽃게장, 민어회, 갈치조림)까지 곁들이면 오감 만족 목포 여행이 된다. 목포시청 관광과 (061)270-8432
김성환기자 ㆍ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스포츠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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