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새해 아침을 맞아 대구ㆍ경북 곳곳에서 특색있는 해맞이행사가 열린다. 대구 동구에서는 최근 선보인 아양기찻길에서 해를 맞고, 해양도시 포항에서는 독도를 테마로, 말 산업 도시 영천에서는 말 산업의 메카를 염원하는 일몰ㆍ일출 행사가 열린다.
내년 1월1일 대구지역 일출예상시각인 오전7시35분 아양기찻길에서는 새해의 염원을 담은 오색풍선이 날아오른다. 또 모닥불을 밝힌 이곳에서는 풍물놀이가 이어지고, 한 그릇의 떡국으로 훈훈한 인심을 나눈다.
경북 포항시는 31일 오후부터 새해 첫날까지 호미곶과 별도로 영일대해수욕장(북부해수욕장)에서 ‘굿모닝 독도’를 주제로 한 해넘이 행사와 일출행사를 연다.
특히 굿모닝 독도는 독도사랑 의지가 전세계로 청마처럼 비상하기를 기원하며 ‘I LOVE독도’ ‘독도 바르게 알기 독도 퀴즈’ ‘독도 두드림’ ‘독도 깨워라’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어 송년음악회가 열리고 영일대 해상누각 앞에서는 2014년을 상징하는 2만140명이 참여하는 말춤 퍼포먼스를 통해 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랜다. 같은 시각 호미곶에서 열리는 해넘이 행사 등도 영일대 해상누각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독도사랑 행사는 새해 첫날에도 계속된다. 포항시립합창단은 일출시간에 맞춰 독도는 우리땅, 희망의 나라로, 영일만 친구 등을 들려주며, 한국 재능 기부 봉사단은 독도 사랑 플래시몹과 영일대 해수욕장 백사장에 말 5마리가 독도수호 깃발을 부착하고 달리는 독도사랑 퍼포먼스, 2014인분의 희망의 떡국 나눔 행사도 연다.
장종두 포항시 안전행정국장은 “호미곶에 가지 못한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영일대해수욕장에서도 행사를 마련했다”며 “울릉도ㆍ독도 관문항이 있는 포항은 독도사랑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임을 입증하겠다”고 피력했다.
말의 도시 영천시도 1일 오전 6시30분 마현산공원 내 영천지구 전적비 앞에서 성대한 일출행사를 연다.
김영석 영천시장과 김태옥 영천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망기원제례, 지신밟기, 소원지 쓰기, 희망오색 풍선 날리기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천시는 이날 청마의 해를 맞아 명실상부한 말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2014년 갑오년 청말띠 해를 맞아 말의 고장 영천에서 해맞이 행사에 참여해 하는 일 모두 잘 풀리고 운수 대통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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