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남지역 섬주민들의 차량 도선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남도는 내년 7월부터 승용차 등 차량으로 차도선을 이용하는 섬 주민에게 운임 20%를 할인해 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5톤 미만 화물차, 2,000cc 미만 승용차, 승선 인원 15인 이하 승합차 등 비영업용 국산차량이다.
섬 주민 차량 운임 지원은 여객선 이용 도서민 4명 중 1명은 차량을 이용하는 실정을 감안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1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전남이 70%가량인 9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진도 서망항-조도 간 차량 운임은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200원으로, 완도-청산 간은 2만3,000원에서 1만8,400원, 목포-흑산도 간은 11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온 도서지역 주민 여객 운임지원에 따라 여객선 운임은 최대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545억원이 지원됐으며 연인원 1,500여만 명이 운임 경감 혜택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도내 섬 주민에 대한 전체 운임 지원 규모는 2013년 76억원에서 91억 원으로 늘게 된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