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호수와 선상에서도 해맞이, 해넘이 해맞이 동시에
연말연시를 맞아 광주와 전남ㆍ북 곳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전남 영암군 영암호에서 처음으로 해맞이 행사가 개최되고 여수 향일암과 해남 땅끝마을 등에서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볼 수도 있다. 호화 여객선을 타고 선상에서 해맞이도 준비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다음달 1일까지 연말연시 해돋이ㆍ해넘이 명소에 대한 일몰ㆍ일출시간 등 기상정보를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무등산 해맞이
광주에서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을 비롯해 어등산과 금당산에서 1일 새벽부터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무등산의 일출시각은 오전 7시 37분.
■목포 선상 해돋이
제주와 목포를 운항하는 씨월드 고속훼리 씨스타크루즈호(2만4,000톤) 선상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해맞이 행사는 해군 3함대 군악대 공연, 스토리 매직 쇼, 시립무용단 갈라쇼 등을 선보인다. 갑오년 말의 해를 기념하는 선상 말춤 기네스와 신년가훈 써주기, 토정비결, 동신대 한방병원 건강침 무료시술 등 행사도 열린다.
■여수 항일암 일출제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에서는 31일 저녁 8시30분부터 각설이공연, 지역민 가수왕 선발대회, 일출 가요제 등이 열리고 다음날에도 비나리 기원 굿과 일출기원 제례, 소망소원 연등 달기·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고흥 해맞이
우주발사전망대 인근의 남양면 남열해수욕장에서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소망풍등 날리기, 댄스 페스티벌을 비롯해 성악가와 인기가수의 라이브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 관광객에게는 굴 떡국과 유자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남 땅끝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에서는 31일 오후 4시부터 새해 첫날 9시까지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해넘이제,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불꽃놀이, 신년음악회 등이 곁들여진다.
■영암호 해맞이
영암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호텔현대 야외광장에서 50리 물길 영암호의 아름다운 일출을 배경으로 열린다. 새해 희망을 알리는 여명의 북소리, 소망풍선 날리기, 모닥불에서 고구마·가래떡 구워먹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화엄사 등 산사 해맞이
구례 화엄사는 절벽 위에 세워진 사성암 등반으로 새해를 준비한다. 고창 선운사는 108 염주 만들기, 순천 송광사는 스님과 함께 하는 불일암 암자 순례 등이 진행된다. 김제 금산사의 내비둬 콘서트, 해남 미황사는 이병채 명창 남도소리 등의 공연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군산 새만금 해맞이
새만금방조제 입구에 위치한 비응항에서 풍물을 시작으로 댄스가요, 레이저를 이용한 퍼포먼스, 대북공연, 불꽃놀이 등이 해맞이 사전 행사로 열린다. 참석자들에게는 군고구마,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진안 해맞이
진안문화원 주관으로 진안읍 문예체육회관 옆 성뫼산 성산정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해맞이 굿 풍물놀이와 새해다짐 소원지 쓰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새해 희망포토존 사진 촬영등이 준비됐다.
■익산 곰개나루 해넘이
31일 오전 11시부터 서해 낙조 5선 중 하나로 꼽히는 웅포면 곰개나루공원에서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사전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기원행사, 해넘이 감상, 연날리기, 전통놀이, 새해 소망기원 등 농·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부안 해넘이
노을이 아름다운 변산해수욕장 팔각정 사랑의 낙조공원에서 열린다. 추억의 7080 콘서트, 마실길 시낭송, 추억의 모닥불, 소원풍등 날리기, 불꽃놀이, 뽕잎차 시음, 군고구마 시식 등 낭만이 준비돼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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