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마지막 해넘이와 갑오년 새해 첫 해돋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구름은 조금 끼겠다.
기상청은 30일 "31일과 내년 1월1일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31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23분, 새해 일출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올해 마지막 밤 일부 지역에서는 눈발이 날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31일 오후 늦게 한반도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지역에 눈 또는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서울 5㎜ 등 강수량이 적고 강수 시간도 짧아 새해 첫 일출을 보는 데는 지장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돋이 관람 인파가 몰리는 강원 영동지방도 새해 첫 아침에 구름이 조금 낄 뿐 강수 확률이 낮을 것으로 예측돼 해맞이에는 큰 차질이 없어 보인다. 일부 내륙지방에는 1일 오전 일찍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31일 저녁부터 새해 1일 오전까지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산이나 해안에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을 수 있다"며 해돋이 관람객들에게 따뜻하게 입고 나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추위를 몰고 왔던 찬 대륙고기압이 약화되면서 30일 전국적으로 평년 기온(최저 영하 12~영상 4도, 최고 1~10도)을 회복했다. 허 통보관은 "고기압 상층부 찬 공기가 주로 우리나라 북쪽으로 지나가 주말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약간 기온이 높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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