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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찾는 사고력 수학] <15>무게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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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찾는 사고력 수학] <15>무게 단위

입력
2013.12.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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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알뜰 장보기 물가정보… 그게 뭐죠?"(한국일보 2011년 8월26일자)

정부가 이달 초 물가안정 대책이라며 의욕적으로 내놓은 '물가 예보제'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날씨예보처럼 농수축산물 수급상황과 가격추이 등 물가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소비를 장려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정작 결과물은 현실과 한참 동떨어졌다는 평가다. (중략) 한우 등심의 경우 마트가격은 100g에 2등급 4,890원, 1+등급 6,890원으로 평균가격(5,890원)은 알뜰정보지(5,765원)와 비슷했지만, 등급별로는 2,000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 매장의 축산팀장은 "알뜰정보지는 쇠고기 돼지고기 가격을 500g 기준으로 표기해 마트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00g 기준과 다르고, 그렇다고 통상적인 1근(600g)도 아니라 누가 번거롭게 계산까지 하며 사용하겠냐"고 반문했다. (후략)

위 기사에서처럼 사람들은 법정계량단위(㎏, m 등)와 비법정계량단위(평, 돈, 근 등)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하지만 계량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램(g), 킬로그램(㎏) 등 법정계량단위 외의 비법정계량단위인 돈, 냥, 근, 관 및 온스 등을 무게 단위로써 상거래나 광고에 사용하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비법정계량단위의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국제교역 시 추가적인 비용 발생, 혼란과 오차로 인한 손해를 방지하는 데 있다. 따라서 판매 시에는 1돈 또는 1근이 몇 g 또는 ㎏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비법정계량단위를 찾아 법정계량단위로 환산해 보고, 그에 따른 가격을 계산해 보는 활동을 통해 무게 단위의 관계를 이해하고 정확한 단위의 필요성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관련 교과 단원: 3학년 2학기 5단원

할머니께서 동근이에게 10만원을 주며 돼지고기 3근과 쇠고기 2근을 사고, 남는 돈은 심부름값으로 가져도 좋다고 하셨다. 마트에서는 고기를 100g 단위로 포장하여 팔고 있는데, 돼지고기는 한 팩에 2,000원, 쇠고기는 5,000원이다. 한 근이 얼마인지 기억이 나지 않은 동근이는 돼지고기 3팩과 쇠고기 2팩을 사고 남은 돈을 챙겨 돌아갔다가 할머니께 혼이 났다. 다음 무게 단위를 보고 원래 동근이가 받아야 할 심부름값을 구하시오.

1푼=약 0.4g

1돈=10푼

1냥=10돈

1근=10냥(채소)=15냥(고기)

1관=10근

1근=15냥=150돈=1,500푼=(1,500×0.4)g=600g이다. 동근이가 사야 할 돼지고기의 양은 3×600=1,800(g)이고, 쇠고기의 양은 2×600=1,200(g)이다. 따라서 동근이가 사야 할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값은 18×2,000+12×5,000=96,000(원)이고, 동근이가 가질 수 있는 심부름값은 100,000-96,000=4,000(원)이다.

강종태 시매쓰출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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