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나무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뛰는 이강인(12)이 현지 지역 스포츠지 1면을 장식했다.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지인 수페르데포르테는 30일(한국시간) 1면에 이강인의 사진을 크게 실은 뒤 “이강인은 우리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지역지뿐만 아니라 아스, 마르카 등 다른 스포츠지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이 신문은 “이강인이 지난 29일 블루 BBVA 국제대회 8강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골을 넣어 주목받았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이강인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을 넣어 스페인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을 “이 대회 가장 큰 발견”이라고 극찬했다.
스페인 아로나에서 펼쳐진 블루 BBVA 국제대회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12세 이하 유소년 축구팀 12팀이 겨루는 국제대회다.
이 대회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4로 진 발렌시아는 3~4위 결정전에서 유벤투스를 3-0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전반 3분 팀에 선제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강호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총 4골을 넣어 득점 부문 선두에 올랐고 대회 베스트 7에도 포함됐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토트넘)는 이강인을 보고 “정말 멋지다”고 칭찬했다.
KBS N스포츠의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영재로 불린 이강인은 2011년 7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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