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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거포들의 귀환, 더욱 치열해진 순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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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거포들의 귀환, 더욱 치열해진 순위 경쟁

입력
2013.12.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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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신음하던 토종 거포들이 돌아왔다. 대형 공격수들의 복귀에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에 더욱 불이 붙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문성민(27)은 29일 천안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약 8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문성민은 지난 6월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일본전에 나섰다가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고 그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문성민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던 4세트 막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임동규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4,947명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은 그는 아직까지 100% 컨디션이 아닌 듯 포인트를 뽑아내진 못했지만 문성민의 등장만으로도 현대캐피탈은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덩달아 팀도 5연승의 상승세로 승점 30(10승4패)을 쌓아 선두 삼성화재(승점 31ㆍ11승3패)를 바짝 추격했다.

문성민의 복귀로 리버맨 아가메즈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공격 루트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이 돌아오면서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생겼다”며 “아가메즈가 체력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성민이가 복귀하면 여러 곳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성민과 함께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거포 공격수 김요한(28ㆍLIG손해보험)도 지난 24일 코트로 돌아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요한이 가세한다면 더욱 강해질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던 문용관 LIG 감독의 말처럼 그가 팀에 복귀한 뒤 2연승을 거뒀고 바닥을 치던 LIG도 3연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LIG는 30일 현재 승점 19(6승8패)로 4위 대한항공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우리카드(승점 26)와는 7점 차이다.

김요한의 경우 불안한 서브 리시브로 인해 그가 복귀해도 수비진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그것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력으로 화력을 배가 시키고 있다. 그 동안 토마스 에드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던 LIG는 김요한이 가세하면서 에드가의 체력적 부담을 덜었고 동시에 세터의 볼 배분이 고루 되면서 전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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