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소년외교협회(AKYD, Association of Korea Youth for Diplomacy)가 주최한 제1회 AKYD 모의유엔대회(MUN, Model United Nations)가 지난 28, 29일 경북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아키드(AKYD)는 모의유엔대회를 열고 있건 동아리가 있는 영남권 8개 고교(경북외고 부산외고 계성고 포항제철고 김천고 부산국제고 대구수성고 현풍고)가 주축이 돼 결성한 연합써클이다.
대회는 전국 29개 중고등학교 재학생 105명이 세계 각국의 유엔대사 역할을 맡아 경제재무이사회 등 세부 위원회별로 나눠 실제로 유엔회의를 여는 것처럼 진지하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대부분의 모의유엔대회가 서울 등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아키드가 모의 유엔사무국을 결성해 대구에서 개최, 보다 많은 지방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아키드 회원들이 직접 대회를 기획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포털 블로그 등을 통한 홍보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또 다른 모의유엔대회와 달리 영어위원회와 한국어위원회 2개 파트로 구성, 영어표현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게도 참가기회를 제공했다.
모의UN사무총장을 맡은 최벼리(17ㆍ경북외고2)양은 “대학이나 기업에서 여는 모의유엔대회는 ‘스펙쌓기’로 흘러 살벌함이 느껴질 정도인데 반해 우리는 재미있고,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간이나 비용 때문에 서울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언어표현력, 논리성, 결의안 기여도 등에 대한 평가 결과 강현우(16ㆍ부산국제고 1년)군이 영어위원회 종합대상, 송해림(17ㆍ현풍고 2년)양은 한국어 위원회 종합대상 수상했다.
배유미 엠플러스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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