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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정밀기술진단사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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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정밀기술진단사업 ‘효과’

입력
2013.12.3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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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밀기술진단사업이 해당 사업장의 자발적 환경시설 개선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4년간(2010~2013년) 악취 및 대기, 폐수다량 배출업소 76곳에 대해 총 929건의 정밀기술진단을 실시한 결과 해당 사업장들이 2010년 2,369억원, 2011년 822억원, 2012년 71억원, 올해 50억원 등 총 3,312억원을 환경시설 개선에 자발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0년 15곳 246건, 2011년 21곳 383건, 2012년 20곳 183건, 2013년 20곳 117건의 정밀기술진단을 통해 대기 및 폐수오염방지시설 교체 및 보수, 배출 및 방지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방법 변경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시설 개선을 권고했다.

주요 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코아제조공정에 세정집진시설 증설, 도장시설에 축열식소각시설(RTO) 설치 등 40건에 88억원, 삼성정밀화학은 악취물질 축열식소각시설(RTO)에 전량 유입처리 등 13건에 67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또 SK에너지는 열병합발전시설의 탈질설비 개선 등 44건에 712억원, S-OIL은 폐수공정 밀폐 및 폐가스소각시설 설치 등 12건에 1,032억원, 현대중공업은 도장공정의 유기용제에 의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감량 등 32건에 272억원을 각각 투입해 시설을 개선했다.

올해의 경우 현대미포조선이 소형 선박구조물 도장시설 신규 설치 등에 40억원, KCC 언양공장이 악취 발생저감 및 대기방지시설 보수 등에 1억3,000만원, 한화케미칼 제3공장이 폐수 간이집수조 악취 발생 저감 등에 1억원을 각각 투입, 시설개선을 완료했거나 개선 중이다.

김규섭 시 환경녹지국장은 “기업들도 과거의 단속 및 처벌위주의 점검보다는 시와 기업이 함께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같이 풀어가는 방안으로 이 사업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자발적 환경투자를 유도해 지역 대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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