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대중화 시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입차는 14만4,092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12만195대)보다 19.9% 증가한 수치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5만대 돌파도 예상된다. 수치를 반영하듯 요즘 거리를 나서면 수입차를 발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서울 강남의 경우 5대당 1대 꼴로 수입차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올해 소비자들은 어떤 수입차 브랜드와 모델을 선호했을까. 30일 수입차 브랜드별 베스트셀링카를 알아봤다.
●BMW의 효자 중 효자, ‘502d’
BMW코리아의 베스트셀링카는 ‘BMW 520d’다. 올해 11월까지 총 7,904대가 팔려나갔다. 월 평균 700대 이상이 꾸준히 팔린 셈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체 수입차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2~3위와의 차이가 워낙 커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를 예약한 상태다.
특히 지난 9월 말 새롭게 선보인 뉴 5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 역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뉴 5시리즈 모두 9개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중 520d는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는 38.8kg.m의 강력한 엔진파워를 지녔다. 디젤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에 가솔린 모델에 비해 뛰어난 연비효율성을 보인다. 연비는 리터당 평균 16.9km를 자랑한다. 가격은 6,290만~6,960만원이다.
●수입 SUV 판매 1위,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에서는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올 11월까지 총 5,255대가 팔려, 수입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수입차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차는 2.0 TDI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ㆍm의 파워를 자랑한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만큼 공인연비 역시 뛰어나다. 리터 당 13.8㎞다. 가격은 컴포트 3,770만원, 프리미엄 4,410만원, R-라인 4,760만원이다.
●가솔린 엔진의 자존심, 벤츠 ‘E300’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벤츠 E300’이 4,668대가 팔려나가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전체 수입차 판매량 3위에 해당한다. 올 들어 11월까지 선정된 베스트셀링 톱5 중 유일하게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E 300은 배기량 3,498cc의 V6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52마력이며, 최대토크는 34.7kgㆍm에 달한다.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을 뽐낸다. 리터 당 연비는 9.4㎞ 다. 가격은 엘레강스 트림이 6,880만원, 아방가르드는 8,090만원이다.
●디젤 사륜구동, 아우디 ‘A6’
아우디코리아에서는 ‘A6 3.0 TDI 콰트로’가 가장 많이 팔렸다. 올 11월까지 누적판매량은 3,111대로, 전체 수입차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이 차는 V6 3.0 T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51.0kgㆍm에 달한다. 특히 아우디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장착, 차량의 모든 바퀴에 동력을 나눠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도 리터 당 13.1km로 우수한 편이다. 가격은 7,190만~8,260만원이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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