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겨울방학을 맞아 대규모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 봉사단은 모두 4개 팀으로 나눠 지난 24일 합동 발대식을 한 뒤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캄보디아 스리랑카 라오스 등으로 차례로 출발한다.
이번 동계 국외봉사단은 1개 팀 35명씩 4개팀 140명. 26일 캄보디아 1팀, 28일 캄보디아 2팀이 출발했고 내달 8일 스리랑카, 9일 라오스팀이 현지로 떠나 약 2주 가량 현지에 체류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봉사내용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학교 교실이나 화장실 증축, 놀이터나 울타리 개보수 등 노력봉사와 현지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유아교육과 태권도교육, 사물놀이 교육 등 교육봉사, 한국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공연, 기증 등으로 이뤄진다.
봉사단원들은 내실 있는 활동을 위해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과 봉사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 학용품이나 교육기자재 등을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동시에 10월 초부터 시작된 면접을 시작으로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발된 봉사단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교육이 이뤄진다.
계명대 계명카리타스봉사센터 정철종(33) 담당은 “봉사활동 지역의 기후와 숙박, 식사 등이 낯설고, 봉사내용의 상당부분이 노력봉사이다 보니 며칠 되지 않아 지치기 일쑤”라며 “극한 환경에서도 계명대생으로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심층면접을 통해 인성을 철저히 검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종 면접을 통과한 봉사단원들은 오리엔테이션과 기본소양교육을 통해 현지 여건 등을 교육받는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11월에는 2차례의 등반대회와 체육대회, 20㎞행군을 통해 기초체력을 다지고 팀원간의 소통과 협동심, 인내심을 배양한다.
이처럼 계명대 국외봉사활동에 참가했다고 하면 일단 검증된 인재로 인정받게 되는 만큼 경쟁률이 10대1을 넘고, 삼수 사수를 해서 참가하는 학생도 부지기수다.
내달 9일 라오스로 떠나는 김민주(27ㆍ시각디자인학과 4년)씨는 “우리나라와 우리 대학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활동에 필요한 경비는 계명대 교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해 조성한 사단법인 계명1%사랑나누기의 후원으로 충당한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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