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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 특성·토종 자원 활용한 사업으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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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 특성·토종 자원 활용한 사업으로 성과

입력
2013.12.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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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째를 맞는 올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수상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의 특색과 토종 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을 펼쳐 성과를 거둔 곳이다. 지역주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연계해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는 대통령상 3곳과 국무총리상 4곳 등 총 27곳의 지자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내년 1월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광역 지자체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경제, 기업, 환경관련 각종 시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관광객 1,200만명 유치 ▦2010년 이후 연평균 20%이상 수출증가율 달성 ▦2010년 이후 전통시장 매출 연평균 10%이상 증가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경제 육성 정책 중 제주형 프랜차이즈 산업을 추진한 것과 공동상표 '제주마씸', 한방ㆍ바이오융합산업을 육성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 것이 눈에 띈다. 현재 제주도의 고용률은 70.8%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름과 습지 등 자연환경의 체계적 관리, 전국 최초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 구축 등 지역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지역특성을 살린 다양한 시책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는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이 주민 상담 후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동(洞) 복지 허브화'정책을 추진해 시ㆍ구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복지자원 지원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인 'e-나눔 복지 통합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ㆍ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복지대상자의 58.3%가 복지서비스가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응답했고, 82.1%는 공무원의 방문상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마을기업 SSST(성수수제화타운) 설립을 지원하고 성수역을 구두테마역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점, 수제화산업을 특성화시켜 장인기술의 산업화에 기틀을 마련한 점도 돋보였다.

전남 보성군은 다양한 차(茶) 산업 지원을 통해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여 군 부문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보성녹차대축제' '보성티아트페스티벌' 등 차 관련 지역문화축제 개최 ▦'녹차미인보성쌀' 등 부가가치 산업 개발 ▦전국최초 지리적표시 제1호 농산물로 보성녹차를 등록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 보성군은 2010년 이후 꾸준히 '태백산맥' 문학관 건립, 문학거리 조성, 군립 백민미술관 개관 등 문화 정책을 통해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 31선'에 소개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전국에서 비만율, 고위험 음주율, 스트레스, 우울지수가 최저 지역으로 조사되는 등 복지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광주광역시는 취업자수 증가율 전국 광역시 중 1위, 전국 유일의 우리밀 특구 지정, '탄소은행제' 가입율 전국 1위 등이 돋보였다. 전국 최초로 일자리영향평가제와 일자리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고용우수기업을 발굴 인증하는 등 일자리창출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 논산시는 전국 최초로 '본체 없는 컴퓨터 시스템' 환경을 구축하고 주민참여 예산집행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예산 절감 및 행정적 낭비요인을 제거한 점과 디자인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협력 공공디자인 탐사단을 운영하는 등 아름다운 도시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역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전남 구례군은 산수유꽃축제를 대표 축제로 지정해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전국 최대의 소비자 연맹인 '아이쿱생협'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도시민 유치 전략을 펼쳐 2008년부터 5년 사이 귀농인구가 500% 신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강원 화천군은 적극적인 주민참여 유도로 산천어축제를 매년 138만명 관광객이 찾는 지역대표축제로 성장시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화천군은 매년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해 올해 세계 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또 한옥학교 훈련, 귀촌 정착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귀촌 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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