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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해의 여자선수 탈락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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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해의 여자선수 탈락 이해 안돼"

입력
2013.12.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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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선정'올해의 여자선수'에서 탈락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2013년 골프계 뉴스메이커에서도 4위에 그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올해 골프계 뉴스메이커 상위 25위를 추려 발표한 가운데 박인비를 4위에 올려 놓았다. 이 매체는 "(박인비가)올해 메이저 3승을 거뒀고 세계 랭킹 1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박인비는 지난 27일 AP통신이 발표한 '올해의 여자선수'에서도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AP는 테니스 랭킹 1위 서리나 윌리엄스(32ㆍ미국)를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의 베테랑 기자 렌덜 멜은 '올해의 여자 선수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처음으로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을 거뒀고, 역대 여자 골프 사상 세 번째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따냈다"라며 "메이저 4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박인비의 노력이 올해의 여자 선수를 선정하는데 3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기자단 투표 결과 서리나에 이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23)가 2위, 미국 수영 선수 미시 프랭클린(18)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렌덜 멜은 "서리나와 그리너, 프랭클린이 모두 미국 선수들로 지명도가 훨씬 높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안니카 소렌스탐(43ㆍ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2ㆍ멕시코) 등이 이 상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박인비의 결과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AP의 투표 결과를 비난했다.

한편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뉴스메이커 1, 2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ㆍ미국)와 필 미켈슨(43ㆍ미국)이 나눠 가졌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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