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메이저 대회 3연승이 2013년 골프계 최고의 순간 4위에 선정됐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올해 ‘골프계 최고의 순간' 10가지를 차례로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29일(한국시간) 박인비의 메이저대회 3연승을 네 번째로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만약 박인비의 올 시즌 업적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가 이뤘다면 이는 신문 스포츠면이 아닌 1면 톱으로 소개됐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선수들의 실력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올해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두는 등 한 시즌에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네 번째 선수가 돼 LPGA 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야후스포츠는 “박인비가 2008년 US여자오픈에 우승한 이래로 4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같은 기량을 잃지 않는다면 패티 버그가 세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5위에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제패한 것이 뽑혔다. 6∼8위에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20세에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이 차례로 올랐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짐 퓨릭(미국)이 BMW 챔피언십에서 꿈의 '59타'를 친 것이 각각 9, 10위였다. 1~3위는 이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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