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힘을 보태는 LA 다저스 마운드가 내년에도 막강으로 평가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의 선정에 따르면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선발은 2위, 불펜은 5위로 순위가 매겨졌다.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은 칼럼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선발 로테이션을 가진 10개 구단을 선정하면서 다저스를 두 번째로 지목했다. ESPN은 “다저스는 현재 지구상에서 최고의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올해 올스타전 직후까지 평균자책점 4위에 올라 있던 잭 그레인키도 못잖은 투수”라며 ‘원투펀치’의 위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3선발 류현진 역시 주목했다. 그 근거로 메이저리그 첫 30경기에서 류현진이 조정 평균자책점(ERA+) 119를 기록한 것을 들었다. 조정 평균자책점은 기존 평균자책점 개념에 구장 환경과 리그 평균 등의 환경적인 영향까지 고려해 계산하는 통계치다. 리그 평균을 100으로 잡고 이보다 높을수록 좋은 성적으로 평가한다. ESPN은 류현진에 이어 댄 해런,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스티븐 파이프 가운데에서 4, 5선발을 구성하는 것이 다저스의 현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ESPN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가진 팀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꼽았다. 디트로이트 선발진에는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릭 포첼로, 아니발 산체스 등이 포진해 있다.
ESPN은 29일에는 최고의 불펜 톱10을 선정하면서 다저스를 5위에 올려 놓았다. 올리는 “다저스는 그들의 불펜 투수들과 멋진 계약을 했다”면서 “올 시즌 브라이언 윌슨에게 1,000만달러, 브랜든 리그에게 다년 계약을 안겼다. 특히 마무리 리그는 올 시즌 최고의 불펜투수에서 크랙 킴브렐에 밀렸지만 111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8개의 볼넷만 내 줬다. 조정 평균자책점은 190이었다”고 평했다. 다저스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또 다른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스를 영입하며 리그와 윌슨, 잰슨까지 총 4명의 마무리투수를 불펜에 보유하게 됐다. 불펜 1위는 애틀랜타가 차지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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