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감귤을 제치고 겨울 과일 1위에 올라섰다.
롯데마트가 이달 딸기와 감귤의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52.4% 대 47.6%로 딸기가 앞섰다고 29일 밝혔다.
딸기가 감귤을 제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딸기의 매출은 2008년 36.7%, 2009년 37.6%, 2010년 38.7%, 2011년 38.7%, 2012년 42.3%였다가 올해 처음 50%를 넘어섰다.
반면 감귤은 2008년 63.3%, 2009년 62.4%, 2010년 61.3%, 2011년 61.3%, 2012년 57.7%이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늦더위로 딸기 생육이 예년보다 2∼3주 앞당겨지면서 출하 시기가 빨라져 딸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거창과 논산 등 주요 산지의 시설 지원 사업으로 재배 규모가 확대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감귤은 가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이달 평균 도매가격이 작년보다 15% 올랐다.
채수호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딸기가 겨울철 대표과일인 감귤을 앞지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올 여름 더위가 딸기와 감귤의 명암을 가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내년 1월 2~8일 전국 매장에서 ‘달콤한 딸기(500g)’를 6,900원, ‘한판 딸기(900g)’를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안민구기자
한국스포츠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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