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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파워… 신안천일염 KB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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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파워… 신안천일염 KB리그 우승

입력
2013.12.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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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의 팀' 신안천일염이 국내 최대 기전인 2013 KB리그에서 최종 챔피언에 올랐다.

신안천일염은 23일~24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3 KB국민은행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정규시즌 1위팀 티브로드를 3대2로 물리치고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신안천일염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 한게임에 3대0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2위 정관장을 1차전 3대 1, 2차전 3대 2로 잇달아 격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티브로드에 1차전을 2대 3으로 내줬지만 2차전에서 3대 0 완봉승을 거두며 살아난 다음 최종전에서 다시 승리,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9년 창단한 신안천일염이 KB리그에서 챔피언에 오른 건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에도 올해와 똑같이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끝내 정상까지 밟았다.

신안천일염이 탄탄한 전력의 티브로드를 꺾고 우승한 데는 팀의 주축인 1~3지명 이세돌, 강유택, 김정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들 3명은 포스트시즌 여섯 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이 거둔 17승 가운데 무려 15승을 합작, '일등 소금의 짠 맛'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주장 이세돌은 최근 국내외 주요 기전 결승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시는 등 컨디션이 바닥인 상태에서도 챔피언결정전 3전 전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에서 5승1패를 기록했고, 정규시즌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2지명 강유택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타를 날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특히 3지명 김정현은 정규시즌에서 10승4패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6전 전승을 기록해 가장 유력한 통합 MVP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절묘한 오더'와 '믿음의 용병술'로 3년 만에 다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이상훈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패한 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선수들이 오히려 더 자신감을 갖고 강한 투지를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성적으로 바둑팀을 성원해 주시는 군수님과 고향 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내년 1월 8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을 갖는다. KB리그 우승상금은 3억원, 2위 2억원, 3위 1억원, 4위 5,000만원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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