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2'가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하는 주간 영화 VOD 순위(12월16~22일)에 따르면 '친구 2'는 8만4,457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하며 VOD 공개 첫 주부터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1위로 VOD 시장에 데뷔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친구 2'의 기세에 밀려 2위(6만9,795명)로 내려앉았다. '친구 2'는 극장에서 296만명을 동원하며 VOD 서비스 개시 전부터 강세를 예고했다. '친구'에 대한 향수가 1위 등극에 큰 영향을 준 듯하다. 안방을 처음 찾은 '리딕'(5만5,700건)과 '창수'(2만7,620건)도 각각 3위와 7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줬다. '관상'(4만7,711건)은 지난주 3위에서 4위로 떨어졌으나 VOD 공개 뒤 한 번도 5위권 밖으로 밀리지 않는 뚝심을 보여주고 있다. 5위는 이준익 감독의 '소원'(3만4,939건)이 차지했다.
방송 VOD 시장에서는 tvN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강세가 계속 됐다. 온라인 방송서비스업체 티빙 집계에 따르면 '응답하라 1994'는 주간 방송 VOD 순위(12월20~26일)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첫 전파를 타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2위로 신고식을 치르며 인기를 반영했다. JTBC의 토크 프로그램 '마녀사냥'은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 3'을 밀어내고 다시 4위에 올랐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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