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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 심정 간파… 인생 리모델링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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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 심정 간파… 인생 리모델링 심혈

입력
2013.12.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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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갈망이 큰 만학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 교육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호서대 평생교육원(원장 유영기ㆍ사진)이 최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2013학년도 학점은행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국 57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지방대가 뽑히기는 처음이다.

호서대 평생교육원이 전국 최고 학점은행제 기관으로 발돋움 한 원인은 학점은행제 도입초기부터 혼신을 다한 유영기(53)원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1998년 호서대가 학점은행제 평생교육원 설립 이후 15년간 자리를 지킨 국내 학점은행제 학사과정의 산 증인이다. 그는 직원시절부터 학생의 대부분이 정년을 하거나 뒤늦게 대학교육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한 점을 중시, 실용교육과정 도입과 장학 혜택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학생 대부분이 정년을 하거나 대학교육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학한 점을 중시, 교육과정을 인생의 리모델링에 초점을 맞췄다"며 "연간 3,4회씩 학생들과 개별면담을 통해 그들의 소망과 미래를 담은 학사일정을 진행한 결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성화한 전문학사 교육과정으로 ▦사회복지 ▦아동가족 ▦경찰행정 등 3개 학과를 개설했다. 또한 학사과정으로 ▦신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심리학 ▦체육학 ▦미용학 ▦식품조리학 등 7개 학과를 신설했다.

실용학과의 신설과 알찬 교육과정은 취업으로 이어졌다. 매년 300여명의 졸업생 가운데 200여명이 취업과 학사학위 교육과정에 입학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70세가 주류던 입학생들의 나이도 변모, 최근에는 고교 입시생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재교육이 필요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입학으로 학점은행제의 신뢰도를 높여 수도권학생들까지 몰려들게 만들었다.

유 원장은 "우수기관 선정으로 향후 사후관리 면제, 재평가 면제, 학생의 국내외 연수 지원, 해당 기관 수강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며 "원격평생교육원 설립을 위해 최신 교육장비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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