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7대 향토음식으로 자리돔 물회, 갈치국, 성게국, 한치물회, 옥돔구이, 빙떡, 고기국수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최근 전문가 설문조사와 도민·관광객 인터넷 투표, 제주도향토음식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이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7대 향토음식은 제주도향토음식육성정책자문단이 제시한 의견과 전문가그룹 설문조사를 거쳐 향토음식 50선을 선정한 뒤 이를 대상으로 도민·관광객(각 200명), 도내 관련 전문가(50명) 설문조사와 인터넷 투표(477명) 등 결과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설문조사와 인터넷 투표를 종합한 평점은 자리돔 물회(자리물회), 갈치국, 성게국, 한치오징어 물회(한치물회), 옥돔구이(마른생선구이), 빙떡, 고기국수 순이다. 1위로 뽑인 자리돔 물회는 얇게 썬 자리돔에 오이, 양파, 부추, 깻잎 등을 넣고 된장과 고추장으로 간을 해 만든 생선 물회다. 시원하면서 고소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도는 7대 향토음식의 표준 조리법·상차림·스토리텔링 개발, 해당 음식별 명인 발굴, 7대 향토음식점 지정, 향토음식 관광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향토음식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관광객의 입맛에 맞는 메뉴 및 대표 축제 개발, 체험 이벤트 개최, 식품박람회 참가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공격적인 홍보 전략으로 향토음식을 세계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의 향토음식이 갖고 있는 청정성·안전성·건강성을 최대한 살리고 상품화해 제주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도민이익을 창출해 나가기 위해 7대 향토음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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