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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주변 특이상황 없어+추가 파병 요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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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부대 주변 특이상황 없어+추가 파병 요청 없어

입력
2013.12.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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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빛부대가 주둔 중인 아프리카 남수단의 유엔 보르 기지 주변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박격포탄 두 발이 떨어진 뒤 26일 현재까지 추가 특이 동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24일 반군과의 교전 이후 정부군이 보르 기지 주변과 공항, 시내를 완전히 장악해 안정화시킨 상황이어서 아주 멀리서 간간이 총성이 들릴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또 교전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빛부대는 격상된 경계 태세를 유지한 채 외부 방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기지 외곽에 다중 방호 체계를 갖추고 주둔지 내부에 대피호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빛부대 장병들의 영외 활동은 전면 금지된 상태다.

전 정부군 8사단장이 이끄는 2,500명 규모의 반군이 동북부 지역으로 쫓겨난 보르시에서는 현재 남수단 정부군 선발대 1,000여명이 본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엔의 추가 파병 요청 여부에 촉각을 세웠던 정부는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4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단, 라이베리아 등 인접국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병력을 남수단으로 보내 파견 규모를 현재 7,000명에서 1만2,500명으로 5,500명 늘리는 내용의 방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면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남수단에서 유엔 남수단임무군(UNMISS) 소속으로 10월부터 재건을 돕고 있는 한빛부대 2진은 공병부대가 중심이 된 병력 284명으로 구성돼 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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