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을 고르는 안목은 비슷해도 갈고 닦는 방법은 제각각이었다.
SBS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이 각기 다른 3인 3색 지도로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본선 2라운드에 앞서 참가자가 단점을 고치도록 1대1로 지도했다.
●개성을 살리는 YG
양현석은 참가자의 개성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YG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서 가수를 선발할 때 끼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참가자가 가진 특색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단점을 고치도록 조언했다.
트로트 신동 홍정희는 노래 두 곡을 골라왔는데, 양현석과 함께 목소리에 맞는 노래를 골랐다. 양현석은 “노래를 너무 끊어 불러서 감정선마저 끊긴다”고 조언했다. 양현석의 조언을 받아들인 홍정희는 본선 2라운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본기 강조한 JYP
박진영은 올바른 발성과 자세 등 기본기를 강조했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총괄하는 박진영은 나쁜 습관을 찾아내면 처음부터 하나씩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출신 야오 웨이타오를 만난 박진영은 고음에서 너무 힘이 들어간다는 단점을 파악했다. 박진영은 “그 문제만 해결하면 최고의 가수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바닥에 누워 힘을 빼고 고음 발성하는 시범까지 보였다. 쉬지 않고 40분 정도 지도하는 박진영의 모습에 제작진마저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음악관 관찰하는 안테나뮤직
새롭게 심사위원이 된 유희열은 K팝스타를 고를 때 음악성에 관한 자기 고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음악 세계를 만들지 못하면 한계가 드러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가자와 함께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음악성을 개발했다.
유희열은 실력 부족이 눈에 띈 ‘농촌 아이들’에게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다. 유희열은 “음악을 하는 목적은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즐겁게 즐기는 그 자체로 빛이 난다”고 말했다.
본선 2라운드 합격자는 29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상준기자
한국스포츠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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