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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바둑대상 MVP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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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바둑대상 MVP 첫 수상

입력
2013.12.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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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사진) 9단이 2013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을 수상했다.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2013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박정환 9단이 일간지, 방송, 인터넷 담당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40.74%, 인터넷(사이버오로, 타이젬, 한게임, 넷마블) 네티즌 투표에서 30.96%의 표를 얻어 합계 37.81%의 득표율로 김지석 9단을 제치고 최우수기사로 선정돼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2013년 한 해 동안 박정환 9단은 제31기 KBS바둑왕전, 제9기 한국물가정보배, 제14기 맥심커피배에서 우승하며 국내기전 3관왕에 올랐고, 제14회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최종 주자로 한국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또한 기록 부문에서도 다승과 승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입단 후 첫 MVP를 거머쥔 박정환 9단에게는 순금 메달이 주어졌다. 상금으로만 6억원을 넘게 벌어들인 박정환 9단은 상금부문에서도 첫 1위 자리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우수기사상은 김지석 9단이 차지했다. 박정환 9단과 함께 MVP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김지석 9단은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37.41%, 네티즌 투표에서 20.91%에 그치며 합계 32.46%의 득표율로 박9단에게 최우수기사상을 넘겼다.

김지석 9단은 제18기 GS칼텍스배와 2013 올레(olleh)배에서 우승했고 제3회 초상부동산배에서 주장전 승리로 한국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활약을 한 바 있다. 김지석 9단의 바둑대상 경쟁 부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4기 대주배와 2013바둑nTV배, 제7기 지지옥션배 팀 우승의 주인공인 조훈현 9단이 시니어기사상을 획득했고,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금(단체전), 은메달(개인전)과 제1기 메지온배 신인왕전 우승자 변상일 2단이 신예기사상을, 여류대회 2관왕(여류명인․여류기성)인 최정 4단이 여자기사상을 각각 차지했다.

기록 부문에서는 박정환 9단이 다승(77승 20패)과 승률(79.38%)상을, 이희성 9단이 연승(17연승)상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공로상은 한국물가정보의 노영현 회장, 미디어상은 연합뉴스의 천병혁 기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성필기자

한국스포츠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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