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의 이야기 중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LPGA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가장 뜨겁게 달군 13개의 이야기를 선정, 발표하면서 박인비가 올해 이룬 성과를 7번째로 소개했다.
LPGA는 “박인비가 시즌 개막 후 몇 개 대회 만에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LPGA 투어 ‘제1의 스토리’로 떠올랐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 봤다. 박인비는 올해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특히 메이저 3연승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LPGA의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남겼다.
LPGA는 이어 “박인비가 올 시즌 상금 245만6,290달러(약 26억원)를 모으며 2년 연속 상금왕 자리에 올랐다”면서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역사적인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했다”고 극찬했다.
LPGA는 앞서 10번째 이야기에서도 올 시즌 세계 1위가 바뀐 과정을 되짚어주며 박인비를 언급했다. “2013시즌이 시작할 때는 청야니(대만)가 세계 1위를 지킨 가운데 최나연, 스테이시 루이스, 박인비가 뒤따랐다"며 "루이스가 먼저 2승을 기록하며 청야니로부터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아 왔으나 박인비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또 “박인비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간 가운데 루이스가 최저타수상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