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이광종호’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U-22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이란 키시섬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내달 6일(이하 한국시간) 대회가 열리는 오만 무스카트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U-22 AF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출국에 앞서 “한국은 아시아권 최고 레벨의 팀”이라며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15일 경남 양산에서 예비 후보자 39명을 불러 소집 훈련을 통해 옥석 가리기에 나서 윤일록(서울), 장현수(FC 도쿄),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등 최종 23명을 선발했다. 특히 이광종 감독이 지휘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터키 청소년월드컵(U-19) 8강 멤버 중에서 김현(성남)만이 명단에 올랐을 뿐 대부분이 22세의 새로운 선수들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20세 선수들은 5월 툴롱대회와 7월 올림픽 지역예선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다”며 “이번 대회는 오랜만에 모이는 22세 이하 위주로 엔트리를 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이 끝난 직후라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이란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전술적인 부분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A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윤일록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A대표팀에도 갈 수 있을 것이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 황도연(제주)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선수들과 힘을 맞춰서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FC U-22 챔피언십은 이번에 신설된 대회다. 총 16개 팀이 4개조로 편성돼 리그전을 펼친 뒤, 조 2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오만, 요르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내달 11일과 13일 요르단, 미얀마와 로얄 오만 폴리스 경기장에서, 15일 오만과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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