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낸 이재학(23ㆍNC)이 연봉도 억대에 진입하며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다.
NC는 26일 이재학과 올 시즌 연봉 5,000만원에서 150%(7,500만원) 오른 1억2,500만원에 2014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재학은 올해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참가한 NC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140㎞대 중반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10승5패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올해 NC에서 10승 이상을 올린 투수는 이재학과 찰리 쉬렉(11승7패)밖에 없다.
팀의 1군 첫 승리, 첫 완봉승 등 구단의 역사에 남을 기록들을 세운 이재학은 구단 사상첫 신인왕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NC는 또 야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김종호(29)에게도 올해 3,000만원에서 200% 인상된 9,000만원의 연봉을 안겼다. 김종호는 올해 50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해 팀의 야수 중 유일한 타이틀홀더가 됐다. 이날까지 NC는 재계약 대상 선수 67명 가운데 65명과 협상을 끝냈다.
한편 넥센의 ‘영건’강윤구(23)도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돌파했다. 넥센은 이날 강윤구와 올 시즌 연봉 6,700만원에서 3,800만원(56.7%)이 오른 1억500만원에 2014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09년에 프로 무대를 밟은 강윤구는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강윤구는 올 시즌 41경기에 나와 130이닝 동안 6승6패에7홀드,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올 시즌 선발로 시작해 불펜으로 마무리했다. 불펜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면서 “프로 입단 후 여섯 번째 시즌인 내년 선발로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내 역할만 분명히 한다면 팀 역시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시즌이 어느 해보다도 기다려진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