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외국인 왼손 투수를 볼 수 있을까.
각 구단들이 속속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을 마쳤다. 아직까지는 왼손 투수 영입 이 없는 상황이다. 울프(SK) 클레이(한화) 어센시오(KIA) 웨버(NC) 마틴(삼성) 등은 모두 오른손 투수다. 나란히 위력적인 구위를 지녔다는 평가 속에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구단별로는 한화, 두산, KIA, LG가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을 끝내지 못했다. 롯데와 넥센은 기존의 선수들과 일찌감치 재계약 했고, 삼성 SK NC 등도 2명의 외국인 투수 엔트리를 채웠다. 다만 두산은 메이저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와의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새로운 왼손 투수를 잡을 후보는 한화 KIA LG다.
올 시즌 국내에서 뛴 왼손 선발은 레이예스 세든(이상 SK) 올슨(두산) 주키치(LG) 밴해켄(넥센) 유먼(롯데) 아담(NC) 빌로우(KIA) 이브랜드(한화) 등이다. 꽤 많은 숫자다.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제외하면 구단별로 1명씩은 외국인 왼손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시즌 중반 퇴출당한 경우도 있고 대체 용병으로 한국 땅을 밟은 선수도 있었지만 어쨌든 왼손 투수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하지만 올해는 숫자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금까지 재계약에 성공한 왼손 투수는 레이예스와 유먼, 밴헤켄 등 단 3명뿐. 아직까지 새로운 왼손 투수의 영입은 없다.
일단 왼손 선발을 데려올 유력한 후보는 한화다. 바티스타, 이브랜드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구단은 최근 좋은 제구력을 보유한 클레이를 영입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김응용 감독이 직접 선택한 기교파 투수다.
나머지 한 자리는 왼손 투수 2명, 오른손 투수 1명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김 감독은 가급적이면 왼손 투수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구위가 더 좋다면 오른손 투수도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은 영입을 서두르지 않고 1월 초까지는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해 달라고 구단에 요청한 상태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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